1975년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의해 설립된 자라(ZARA)는 대중적으로 고급스럽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매장과 브랜드 인지도를 만들어 낼 만큼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가난한 삶에서 결코 멈추지 않은 창립자
창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1936년 스페인 레온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세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1949년 그가 13세 되던 해 철도 노동자였던 아버지는 철도 건설현장의 이전으로 갈리시아의 아 코루냐로 이사를 합니다.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학교를 중퇴하고 아 코루냐 시내에 있는 양품점에서 심부름을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1952년 그는 성실하고 강한 책임감을 인정받고 16세의 나이에 지점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그곳에서 일하던 중 재고를 쌓아 두는 것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빨리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1953년 17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규모가 큰 '라마하' 양품점으로 이직하면서 의류 제작, 판매등 패션사업의 전체적인 경험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1963년 아만시오는 그동안의 경험과 모아둔 돈으로 시내에 '고아 콘벡시오네스'라는 작은 상점을 오픈합니다. 여기서 '고아 콘벡시오네스'는 스페인어로 의류를 의미합니다.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트렌드 조사를 위해 많은 패션의 나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직접 보러 다녔고 이때 얻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맞춰 디자인했습니다. 1975년 라코루냐 지역에 '조브라(ZORBA)'라는 이름의 소매점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근처의 술집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조르바의 O, B를 빼고 A를 더하여 '자라(ZARA)'로 변경하는데 이것이 오늘날 '자라(ZARA)'의 시작이 됩니다.
자라의 전략
아만시오는 고급 브랜드의 디자인을 차용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제작했으나 신생 브랜드로서 자라는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없었습니다.이에 그는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 확신했고 이를 위해 기존의 비즈니스 관리를 깨는 새로운 사업 전략을 구상했습니다. 그는 리드 타임을 짧게 단축시켰는데 리드 타임이란 제품의 기획부터 제품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기존 의류 브랜드의 리드 타임은 일반적으로 5개월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됐는데 각 브랜드들은 연간 두 번 정도의 컬렉션을 생산했고 컬렉션은 소비자의 니즈를 앞서 예측하여 기획되었으며 예측의 불확실성은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었습니다.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이러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를 파악 후 재빨리 원하는 의류를 제작해 판매하는 패스트 패션 시스템을 구상하였습니다. 자라는 신제품 업데이트 주기를 2주로 설정하고 한 시즌에 평균 1만 1천 가지의 상품을 출시하며 엄청난 수의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합니다. 또한 자라는 소량 생산 방식을 채택해 디자인의 개수로 승부하되 한 디자인당 수량은 소량만 생산하며 제품이 품절되어도 다시 생산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2000대까지 유럽 전역에 400여 개의 매장을 오픈하게 됩니다.
패스트 패션의 선두주자
자라 상품의 특징 중 하나는 소비자가 제품의 디자인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잘하는 매 시즌 선보이는 총 제품 디자인 중 25% 정도만 미리 제작하며 나머지 75%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과 의견을 반영하여 자라 매장을 통해 출시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파리 뉴욕에서 모두 스트라이프 재킷을 찾는 고객들이 방문한다면 잘하는 일을 전 세계 트렌드로 간주하고 스트라이프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디자인의 재킷들을 디자인해 이를 전 세계 매장에 2주 안에 공급합니다. 자라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하면서도 성숙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상품들을 출시하고 남성복의 경우 주로 검정에서 회색 톤의 모던한 컬러로 제작됩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자라는 빠른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리
가난한 삶속에서 멈추지 않았던 창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패션시장의 틈새를 이용하여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이 활발하게 보급하면서 글로벌시장의 진출과 함께 빠른 속도로 자라 브랜드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명품 브랜드와 비슷하게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유행을 타지 않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여 대중에게 언제든 다가갈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자라(ZARA)는 패션 브랜드 세계 10위안에 들어갈 만큼 절대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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