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야기 / / 2023. 1. 23. 19:11

오프 화이트 콜라보 스니커즈 정상을 향한 이야기

21세기 스니커즈로 뜨겁게 만든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버질 아블로와의 오프 화이트입니다. 오프 바이트는 브랜드 네임대로 완전한 화이트 컬러가 아닌 약간 다른 컬러가 섞인 화이트에 아주 가까운 컬러를 뜻합니다. 즉 기존의 패션 브랜드를 화이트라고 하여 정체성을 살리고 창립자 버질 아블로의 색깔을 섞어 낸다는 의미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콜라보로 유명한 브랜드 오프 화이트를 소개합니다.

OFF-WHITE X AIR JORDAN 1

 

창립자의 패션에 대한 끊이지 않는 관심

오프 화이트를 론칭한 버질 아블로는 1980년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록퍼드의 가나 출신 부모에서 태어났습니다. 페인트 회사 경영진 아버지와 재봉사 어머니 사이에서 어린 시절부터 바느질하는 법을 배웠고, 스트릿 문화를 소비해 왔던 그는 티셔츠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을 프린팅 하며 자랐습니다. 하이엔드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라프 시몬스의 오랜 팬이라고 합니다.  라프 시몬스의 작품을 공부할 정도로 열성적인 팬이었으며 스트릿 브랜드는 슈프림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에서 토목 공학 학사와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학업 과정에서 주말에는 디제잉을 하며 젊은 문화를 즐겼습니다. 패션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모델들이 챔피언 스웨터셔츠의 그래피티를 그리는 영상을 보게 됩니다.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대형마트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챔피언 후드와 바지에 직접 프린팅 하여 웹사이트에 판매하며 직접적으로 패션업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됩니다.

 

 

콜라보 방식을 통한 브랜드 런칭

2000년대 중반 버질 아블로는 의류 스크린 프린트 상점 커스텀 킹에 일자리를 얻습니다. 그곳은 디자이너 돈 씨(Don C)가 가끔 찾아왔는데 버질 아블로와 첫 만남에서 작품을 의뢰하게 됩니다. 이일로 계기로 돈 씨는 버질 아블로에게 래퍼 칸예 웨스트를 소개합니다. 칸예 웨스트는 버질 아블로를 자신의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턴트로 고용합니다. 2년 후 그의 첫 레이블이면서 패션 프로젝트 파이렉스 비전(Pyrex Vision)을 론칭합니다. 파이렉스 비전은 버질 아블로와 칸예 웨스트를 대중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파이렉스 비전은 챔피언과 랄프 로렌에서 팔리지 않는 재고를 싼 값에 사들여 마이클 조던을 상징하는 숫자 23과 어린 시절 경험에서 얻은 파이렉스 로고를 프린팅 등으로 넣으며 커스텀한 후 비싼 가격에 판매하였습니다. 이는 칸예 웨스트, 비욘세, 제이지 등 셀럽들이 착용면서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버즐 아블로는 새로운 브랜드를 오프 화이트를 론칭합니다.

 

 

오프 화이트의 아이덴티티

오프 화이트는 컬러가 순백의 화이트보단 어떠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 같아 마치 모든 색을 담을 수 있는 캔버스를 떠올리게 한다고 하며 직감적인 끌림에 브랜드 네임을 정했다고 합니다. 블랙과 화이트가 교대로 나타나는 사선 스트라이프 패턴이 오프 화이트의 시그니처 패턴이며 20세기 건축가 미스반 데어 로열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사선 마크는 주의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파이렉스 23에서 화이트 13으로 단지 사선 스트라이프 프린팅만 추가됐을 뿐 이전 파이렉스와 비슷한 모습을 많이 보여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오프 화이트의 슬로건이 젊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파이렉스의 슬로건 젊음은 죽지 않는다로 오프 화이트는 파이렉스의 연장선상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버질 아블로가 내놓은 우먼 라인의 제품들은 이러한 비판을 감탄으로 바꿨습니다. 버질 아블로는 우먼 라인에서 남성복과는 다른 새로운 컬러와 소재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그 후에 내놓은 컬렉션들은 오프 화이트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개선된 핏과 품질 등 기존 스트릿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고객까지 사로잡았습니다. 버즐 아블로는 오프 화이트를 론칭한 지 2년도 안 되어 루이뷔통 럭셔리 그룹인 LVMH가 선정한 신인 디자이너로 선정됩니다.

 

 

오프 화이트 콜라보로 정상을 향하다.

2016년 12월에는 크롬하츠와 콜라보를 보였습니다. 크롬하츠의 기본 검정 발 팔티 뒷면에 크롬하츠와 오프 화이트의 두 브랜드 로고 그리고 제품이 발매되는 전 세계 17개 도시 이름이 프린팅 되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같은 해에 몽클레어와 콜라보도 있었습니다. 거친 바다에서 일하는 선언을 콘셉트로 디자인하여 두 브랜드를 잘 녹아냈습니다.

 

그리고 최종판 나이키와 협업을 하며 더 텐이라는 프로젝트를 발표합니다. 에어 조던 1, 에어포스, 베이퍼맥스 등 나이키의 대표적인 신발 10가지에 오프 화이트만의 케이블타이 감성을 입혀 출시를 했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품절은 물론 엄청난 리셀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오프 화이트의 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상 나이키와의 협업 더텐으로 오프 화이트가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진 건 사실입니다. 나이키 더 프로젝트와 아디다스 이지부스트는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지부스트의 칸예 웨스트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지를 신도록 하겠다고 하여 많은 수량을 꾸준히 발매한 것과 반대로 더는 한정된 수량만 발매하며 대중들이 더 열광하고 리셀과는 엄청나게 치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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