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야기 / / 2023. 1. 18. 10:18

룰루레몬 레깅스 트렌드를 읽고 앞서가는 브랜드

2022년 02월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캐나다는 룰루레몬의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룰루레몬은 2028년 LA올림픽까지 캐나다의 올림픽 대표단의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할 정도로 캐나다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기능성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디자인까지 갖춘 룰루레몬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룰루레몬 벤쿠버 매장

트렌드를 읽고 직접 경험하여 제작한 요가복

1998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칩 윌슨이라는 패션사업가에 의해 룰루레몬은 시작되었습니다. 칩 윌슨은 룰루레몬을 만들기 전 웨스트 비치라는 스포츠웨어 편집샵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칩 윌슨은 당시 트렌드를 읽는 탁월한 재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칩 윌슨은 3룰라는 트렌드를 읽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어떤 사물이 3번 이상 반복해서 눈에 보이면 그건 트렌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노우 보드, 서핑, 스케이트 보드를 예측했습니다. 이에 관련된 의류를 판매하여 많은 매출을 올리며 자신의 3룰을 입증했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데이터 분석 방식인 3 룰로 1997년 요가를 찾아냅니다. 먼저 카페에서 요가를 이야기하는 여성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요가 모집 포스터를 보고 신문에서는 요가 관련 기사를 보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미디어와 생활에서 요가를 접한 그는 바로 요가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직접경험하여 비즈니스 기회를 보게 됩니다. 당시 요가 수업을 듣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기성이 없고 땀 배출을 못해 몸에 붙어버리는 면재질의 옷을 입고 수업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자신이 판매하던 서핑복을 재단하여 레깅스 개발을 하기 시작합니다. 6개월간의 연구로 최고의 기능성 원단인 '루온'을 완성시킵니다. '루온' 원단으로 만들어진 레깅스는 땀을 잘 흡수할 뿐만 아니라 요가에 최적화된 유연성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이 기능성 요가복을 90달러에 판매하였고 폭발적인 반응에 사업성을 보게 됩니다. 칩 윌슨은 자신이 운영하던 웨스트비치 편집샵을 매각하고 요가복 전문 회사 룰루레몬을 설립합니다.

 

멈추지 않는 트렌드

2000년 룰루레몬의 첫 매장을 벤쿠버에 오픈합니다.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첫 번째 해외매장으로 2003년 미국 LA에도 오픈을 하게 됩니다. 요가 산업이 성장하면서 룰루레몬 역시 빠르게 확장을 합니다. 2007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면서 공개기업이 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룰루레몬은 트렌드를 이끌어 갔습니다. 요가는 전 세계적인 유행과 함께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많은 유명 스포츠 브랜드가 레깅스를 출시하여 룰루레몬을 압박했지만 요가복은 룰루레몬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룰루레몬의 매출성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편안한 복장을 찾게 되는 사람들이 레깅스를 많이 입게 되면서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가 사라지게 됩니다. 2017년 레깅스의 수입량은 청바지를 추월할 정도로 패션 트렌드에서도 변화가 생기게 된 겁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요가뿐만 아니라 홈트레이닝에서도 레깅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레깅스 패션은 대중화가 됩니다. 코로나로 수혜를 입은 100대 기업으로 포함될 만큼 룰루레몬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룰루레몬 지속되는 성장 비결

스포츠웨어 시장에 이미 나이키와 아디다스등 메가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25년차인 룰루레몬 브랜드가 메가 브랜드와 경쟁에서 현재에도 살아남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룰루레몬이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창립자 칩 윌슨의 트렌드를 읽는 능력입니다. 트렌드를 읽고 확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실행했던 그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직접 하며 요가 산업 트렌드를 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안주하지 않고 파도에 서핑을 타듯 성장하는 요가산업에 올라타서 지속적으로 개발과 확장을 이어갔습니다.

둘째, 틈새시장인 여성 스포츠웨어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등 메가 브랜드는 대부분은 남성 스포츠 웨어에 집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여성 스포츠웨어 라인에서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룰루레몬은 요가 산업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스포츠웨어 전반에 걸쳐 확장을 하게 됩니다.

셋째, 요가복 본질인 느낌이 좋은 소재에 집중했습니다. 요가복에서 탄생한 룰루레몬은 처음부터 느낌이 좋은 요가복을 만드려고 노력했고 현재는 모든 스포츠 웨어 상품에서 편안하고 느낌이 좋은 룰루레몬의 소재를 만드려고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룰루레몬 랩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에버럭스, 럭스트림, 눌루와 같은 소재가 완성되었습니다. 요가 자체가 경쟁하는 스포츠가 아니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편안한 느낌을 중요시 생각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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