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 이탈리아 문화를 흡수한 화려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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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거장 지아니 베르사체

1946년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에서 지아니 베르사체가 태어납니다. 그의 엄마는 재단사로 지아니 베르사체는 엄마의 영향으로 9세의 어린 나이에 벨벳 이브닝드레스를 완성할 만큼 손재주가 뛰어났습니다. 이후에 대학에 들아가며 건축을 전공하면서 평소 관심이 있던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칼라한, 제니, 컴플리체에 디자인을 드로잉을 제공하는 프리랜서로 일을 합니다. 결국 그는 전공인 건축에 대학 학업을 중단하고 패션 디자이너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1978년 26살이 되던 해 그의 여동생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베르사체" 브랜드를 만듭니다. 그해 몸매의 보디라인을 살린 모던한 의상으로 여성복 컬렉션을 시작하여 베르사체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다음 해 1979년에는 남성복 컬렉션까지 선보이며 호평을 받게 됩니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브랜드의 경영, 디자인, 컬렉션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베르사체에서 인기가 있는 모델을 바로 확인하여 트렌드를 계속해서 이끌어 갔습니다. 1981년에는 브랜드를 세분화하여 고급의류 (쿠튀르) 라인에는 "아틀리에(ARTLIER)", 대중을 위한 "이스탄테(ISTANTE)", 청바지는 베르사체 진(VERSACE JEANS)등으로 나누어 의류 산업 전반으로 확장을 하게 됩니다.

 

이탈리아 문화로 만들어진 베르사체의 강렬한 로고

1982년이 시작되어 베르사체 액세서리와 가구등을 디자인하며 다양한 분야로 베르사체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베르사체 패션 사업 대부분을 관장하던 창립자 지아니 베르사체는 로고도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흔히 볼 그리스 신화와 유적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베르사체 메두사 로고는 로마의 유적지 바닥에 있는 수많은 그리스 신화의 작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메두사에게 사랑에 빠진 사람은 절대로 헤어 나올 수 없는 강인한 여성상을 나타대고 이를 대현 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메두사를 선택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강렬한 메두사 로고 디자인은 베르사체 브랜드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베르사체의 로고는 1993년 만들어진 이후 조금씩 수정되었고, 2008년부터 현재의 완성된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고에 담긴 의미에서 디자인은 화려화며 다양한 문양이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메두사 로고는 베르사체 의류의 단추와 가방에 강렬하게 디자인되며 베르사체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 유명 셀럽에게 자신의 옷을 입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컬렉션에서 맨 앞자리에 유명인들을 앉히거나 런웨이에 참여시켰습니다. 또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유명 셀럽들인 엘튼 존, 나이미 캠벨, 마돈나 등 친분을 쌓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베르사체는 유명해졌습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베르사체는 명품 브랜드로 거듭나게 됩니다.

 

지아니 베르사체의 죽음과 현재

1997년 07월 15일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내던 지아니는 연쇄 살인범 앤드류 커내넌의 총격으로 인하여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용의자인 앤드류 커내넌은 자살하며 사건은 미스테리로 남게 됩니다. 미디어에서는 성공한 디자이너 베르사체의 갑작스로운 죽음으로 다양한 억측과 음모를 만들어 냅니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커밍아웃을 한 디자이너였고 앤드류 커내넌 또한 커밍아웃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공통된 부분에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추측마저도 앤드류 커내넌이 자살을 하면서 진실을 밝힐 수 없었습니다. 그의 형인 산토 베르사체가 경영을 하게 되고, 여동생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크레이에티브 디렉터가 되며 지아니의 빈자리를 베르사체의 가족이 채워가려 했으나 지아니의 존재가 워낙 컸기 때문에 이전의 베르사체처럼 잘 나가진 못했습니다. 지아니 베르사체의 강렬한 화려한 문양 디자인 스타일이 점차 사라지면서 매출은 하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적자 상태가 된 베르사체는 2018년 미국의 카프리 홀딩스에 인수됩니다. 인수가 되었지만 베르사체는 여전히 여동생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고 매출도 다시 상승하게 됩니다. 미국 회사에 인수되었지만 카프리 홀딩스는 유럽 명품 브랜드서 다른 브랜드와 경쟁할 것이라고 얘기하며 베르사체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